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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자와 추종자.
    2008/06/05 16:51


    요컨데.
    지지자라는 것도 보통은 비판적 지지자와 맹목적 지지자가 있는 법.

    사람들은 한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 지지자"라는 말이 많이 썼다.
    스톨만이나 잡스는 "맹목적 지지자"가 많은 것 같다.

    스톨만 같은 경우 어떤 사회 운동가나 종교적 선각자의 이미지에 가까워졌다.
    지지기반이 이성적인 관계에서 감성적인 관계로 변이됐다는 소리다.

    20대 언저리에 형성된,
    그 당시로서는 객관적 정보에 의해서 생겨났던 관계에 의해서 "지지자"가 된 후에는,


    시간이 흘러 "맹목적 지지"로 바뀐 후에도 여전히 "비판적 지지"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뭐.. 나같은 경우..
    나이먹고 이원복-송병락 커플의 사상을 알고난 후에도,
    먼나라 이웃나라를 펴낸 이원복의 이미징을 버리기는 힘들었다. 라든가.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DJ를 존경하지만,
    DJ의 숨겨진 딸 사건과, 두 아들이 사고를 치고 다닐 때 받은 충격은 실로 큰 것이었다.
    "나의 슨상님은 그렇지 않아! 하악~!"



    문화 예술쪽도 마찬가지여서..
    예를들면 서태지와 같은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경우도 그러하다.

    그런 이유로 "추종자"라는 말이 생겨났다.
    추종자들은 선각자를 따르는 사람들이지만 어떤 종교적 의미로 변이된 지지자들이다.

    대놓고 추종자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사실 괜찮다.
    모종의 감성적인 팩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사전에 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종자라고 선포하는 것은, 즉,
    외부 관찰자가 해당 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감성적 요소를 고려하라는 사전 정보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종자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평론가적인 이성적 심미안의 잣대로 설득하려는 짓은
    참으로 무모한 짓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정치성을 내포한 객관성보다는 빠돌이 고백이 더 먹어준다는 이야기.




    +) 옛날에 비공개로 쓴 글인데 시대가 흘러 공개해도 되겠네;;
    dawnsea
    2008/06/05 16:51 2008/06/05 16:51
    tag : 시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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