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어가는 아내와의 노동
- 정성수 -
늙어가는 아내와 나의 노동은
일당산 나무집 의자 위에 앉아
폭죽처럼 날아오르는 아침 새떼를 향해
손뼉치는 일
추억 속으로 돌아 가는 길
지우는 일
저녁이 올 때 까지
상처받은 별들의 실밥
풀어내는 일
06.01.28. 곰지기 계곡에서
아내 강현순 도자기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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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이면 찾는 곳. 곰지기 계곡.
갤러리 펜션 사장님은 등단 시인이고 사모님은 도예가이다.
그 분들의 삶의 자취에 대한 자그마한 경의를 표현해 드리고 싶어서,
사장님, 사장님 하던 호칭은 어느새 선생님. 정선생님 하며 이야기 하게 되었다.
깊은 밤 벌레 소리.
실개천 물 소리.
술잔에 잠긴 달.
또. 한잔. 마시자. 한 잔의. 추억.
Minolta Dynax 5D, Sigma 17-70, 양동, 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