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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질적 단어.
    2009/07/14 01:40


    예전 글을 뒤적이다 보니 재밌는게 나왔다.

    글을 쓴 시점은 아마도 웹 2.0과 폭소노미와 등등등이 난리 치던 시절인 것 같다.

    이하 디비 복구.



    .
    .
    .









    나는 여전히 "포스팅"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글을 쓴다, 올린다. 면 될 것 같다.

    요즘은 상품기획이랑 회의를 하다보니 "소구" 라는 단어가 영 거슬린다.
    차라리 세일즈 포인트, 어필, 호소라는 단어로 대체하는 것이 어떨까 하지만.

    그 쪽 업계의 오래된 관행인 것 같고, 내가 그 쪽 전문가도 아니니 뭐라 할 사항은 아니다.
    뭔가 오래된, 그러나 공공연히 쓰이지는 않는 일본책 번역의 무비판적 수용. 그런 느낌?

    .
    .
    .


    가끔 이질감이 있는 용어의 폭발이 거슬릴 때가 있다.
    90년대 후반에 나에게 이질적인 용어라면 단연 "필자"나 "포스트모더니즘" 이었다.

    "포스트모더니즘" 하여, 문화 사조 관련 용어가 나왔으니 말인데,
    그짝 용어로 착 달라 붙는 것들도 있었다.
    키치, 미장센, 오브제, 레프리제, 클리셰 등등등등등.
    이런 용어는 오히려 친근감(?)이 있어서 지금도 즐겨 쓰는 외국(래)어다.

    .
    .
    .

    홍세화가 그 유명한 필발을 날린 이후로.
    사방에서 "똘레랑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절도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유명한 어느 유력 영화 평론가가 "클리셰"라는 단어를 쓴 이후로,
    부적절한 "클리셰"를 보는 일은 이제 흔해졌다.

    요즘은 오라일리가 웹 2.0을 언급하고 나서.
    매쉬업, 롱테일, 시맨틱 웹등 더할 수 없는 용어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웹 2.0이라는 단어는 확실히 기술적인 동시에 마케팅 속성을 잘 갖추고 있어서
    개발자, 마케터, 세일즈, geeky한 얼리아답터, IT컬럼리스트들 모두에게
    풍부한 화두를 던져주는 모양이다.



    .
    .
    .


    딱히 우리말 사랑합시다 주의자는 아니지만.
    자꾸만 "소구"를 들을 때 마다 귀가 시큰한 것은 당분간 낫지 않을 것 같다 -_-;



    dawnsea
    2009/07/14 01:40 2009/07/14 01:40
    tag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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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사 2009/07/14 05:11  X  O

      이런 아방가르드한 생퀴..

      • └ dawnsea 2009/07/14 07:47  X

        이런 본격 플럭서스 같은 리플을 봤나

    2. 앤디 2009/07/15 22:23  X  O

      개발쪽 이부장님이 자꾸 "난 그게 퀘스천이라는 거지." 라고 하길래
      걍 "의문이다" , "궁금하다" 라고 하면 될걸 왜 자꾸 저렇게 쓸까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상기쪽 채차장님이 똑같이 "그게 퀘스천이네요" 라고 하더군.

      "아하!" 싶었다.

      • └ dawnsea 2009/07/16 00:13  X

        영어 잘하는 것과 전문 지식이 있는 것과 그냥 삶이 럭셔리한 것과는 다를진데.

        업계 통용어라 나도 모르게 습관화 됐다는 변명은 이해한다고쳐도.

        참 별 시시껄렁한 버든에 워딩에 미팅에 듀타임에 세그먼트에 퀘스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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